싸이 "콜라보 작업 多…젊은 피 수혈 절실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싸이가 정규 8집 작업 전 슬럼프를 겪었다 밝혔다.
싸이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규 8집 ‘4X2=8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컴백 소감을 밝히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싸이는 정규 음반이고 10곡이 수록됐다. 재작년인가, 내가 만든 노래를 듣는데 올드하게 들리더라. 내 가사나 내 랩이나 내 멜로디가 올드하게 들렸다. 왜 내 귀에 내가 만든 게 올드하게 들릴까,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그 후로 굉장히 많이 정체돼 있엇다. 그러면서 나도 30대에서 40대가 됐고, 그런 시기를 거쳤다”고 말했다.
싸이는 트랙리스트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이 러브 잇은 지코와 같이 했고, 서너 곡은 아이콘 비아이와 작사를 같이 했다. 유건형 작곡가를 제외하고 특히 작사 부분을 누군가와 협업해본 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그런 시간을 가진 이유는,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들과 작업 하면서 ‘맞다, 이런 거였지. 이런 가사 이런 멜로디. 내가 저 나이때는 저런 가사나 멜로디가 있었는데, 머리가 많이 복잡해졌나 싶으면서 작품자로서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그들과의 협업 이후 샘솟듯이 나왔다”고 말했다.
싸이는 예전에는 곡을 빨리 쓰는 편이었는데 언젠가부터 한참 못 쓰다가, 이런 가사나 이런 멜로디는 올드하지 않고 잘 만들어졌구나 싶은 느낌을 받으면서. 원래는 정규 낼 계획이 아니었는데 정규로 바꿔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싸이의 새 앨범은 2015년 12월 발매한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이다. 더블 타이틀곡 ‘I LUV IT, ‘NEW FACE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뮤직비디오 출연진, 작사, 작곡, 그리고 피처링까지 초호화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병헌과 손나은이 출연했고, 그 동안 '강남스타일, GENTLE MAN' 등 히트곡들을 탄생시켰던 유건형을 필두로 JYP 박진영, KUSH, 지코, B.I, BOBBY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싸이의 8집 앨범 ‘4X2=8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싸이는 14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계획이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