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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인터뷰①] 키썸 “나를 정의하는 색? 독특한 보라색”
입력 2017-05-10 11:36  | 수정 2017-05-10 11:58
뮤즈 키썸 사진=맵스엔터테인먼트
‘작가・화가 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그 ‘무엇을 뮤즈(MUSE)라 칭합니다. 코너 ‘M+USE에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뮤즈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음악인을 비롯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뭐든, 누구든 그 ‘무엇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백융희 기자] 연예인에게 인기는 노력이나 실력에 비례하지 않는다.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인기가 많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노력하는 이는 반드시 대중의 눈에 띄게 마련이다.

10일 코너 M+USE에서 만나볼 뮤즈는 래퍼 키썸이다. 키썸은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 활동 초에는 외모나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 내의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방송 활동 후에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를 스스로 바꾸는 양상을 보였다.

키썸은 지난 2014년 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광역 버스인 G BUS 내에 설치된 G BUS TV의 新청기백기 코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했다. 또 2015년 출연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본격적으로 래퍼로서의 길을 걸었다.

‘청기백기녀에서 ‘쇼미더머니3 여자 래퍼 출연자 그리고 ‘언프리티랩스타의 키썸까지. 이제는 그 수식어보다 가수 혹은 래퍼 키썸으로 존재한다.


24살의 나이를 일반적으로 치면 사회 초년생의 길에 들어설 나이지만, 키썸은 벌써 5년 차 래퍼에 작사, 작곡 활동부터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고 있다. 모두 자신의 틀을 깨고 도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5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하게 성장하는 그이기에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키썸은 10대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춤과 노래 학원에 다니면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힙합씬에서 활동하는 래퍼지만, 한때는 걸그룹 연습생이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나를 위한 행복을 위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시 랩 지망생으로 돌아간 순간도 있었다. 아이돌 그룹 준비를 하던 중 과감하게 꿈을 위해 래퍼로 전향했다.
뮤즈 키썸 사진=맵스엔터테인먼트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키썸은 ‘행복을 위하는 온전한 ‘나로서 살아갈 예정이다. 현재는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썬 더 문(The Sun The Moon)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Q. ‘더 썬 더 문 앨범을 소개 해 달라

일 번 트랙부터 오번 트랙까지 노래가 이어져 있다. 1번이 ‘더 썬 더 문인데 해와 달이 만나서 사랑에 빠진 곡이다. 두 번째 트랙 ‘인 더 레인(In the rain)은 ‘난 너한테 고백을 하고 싶은데 넌 왜 이렇게 침착해 등의 고백 아닌 고백을 담은 이야기다. 세 번째 트랙 ‘그만 연락해는 이전에 만났던 사람들한테 나 좋은 사람이 생겼으니 그만 연락하라는 곡이다. 네 번째 곡 ‘잘자는 너의 나쁜 꿈을 가져갈 테니까 넌 그냥 내 옆에서 자면 된다는 의미다. 다섯 번째 곡은 ‘잘자의 어쿠스틱 버전으로 혼자 보컬을 다 소화했다. 이별은 없고 온전히 사랑을 담았다.”

Q. 어떤 콘셉트를 잡았나?

하고 싶은 걸 했다. 지난 앨범보다 반응도 좋다. 당연히 가수로서 음원 순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차트 인을 했고 리뷰도 좋다. 지난 앨범 때까지 혹평, 악플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에는 색깔이 뚜렷해졌고 많이 발전했다는 댓글이 많다. 나도 내 색깔을 더 찾은 느낌이고 그것을 대중분들이 알아주는 느낌이라 좋다.”

Q. 키썸의 색깔은 어떤 색깔인가?

보라색. 독특한 색깔이라 좋다. 하얀 벽에 보라색 무언가가 걸려있으면 눈에 띄는 그런 느낌이 좋다.”

Q.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작업 방식은?

가사를 쓰면서 그것에 맞게 멜로디를 만들어나간다. 작곡을 따로 배웠다거나 피아노도 배운 적 없다. 그냥 ‘just a feeling이다.(웃음) 또 한 곡에서 편곡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편곡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편곡은 곡을 만드는 데 있어 나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편곡이 마음에 안 들면 앨범에 넣지 않을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앨범의 전곡에 다 같은 분이 편곡을 해주셨는데 베일에 가려진 분들이다. 하지만, 조금만 찾아보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웃음)”

Q. 래퍼는 주로 가사에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나. 키썸도 작사할 때 본인 이야기만 담나?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꼽아 줄 수 있나?

지난 앨범에는 전부 내 얘기로 담았는데 이번에는 허구도 있다. 모든 곡 안에 경험을 비롯해 들은 이야기, 영감을 받아서 넣은 내용이 있다. 비율은 사실이 7, 허구가 3 정도인 것 같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다른 곡들에게 미안해서 꼽을 수 없을 것 같다. 곡 하나하나 전부 시간을 들여서 열심히 한 건데 고를 수가 없다. 모든 곡에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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