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배니스터 "추신수 8번으로 내리는 이유는..."
입력 2017-05-10 04:31 
추신수는 이번 시즌 8번 타자로 출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이번 시즌 추신수의 타순 변동이 잦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배니스터는 10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타순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추신수의 타순은 굉장히 유동적이다. 2번 타자로 제일 많은 15경기에 나왔지만, 7번으로 5경기, 8번으로 7경기, 9번으로 1경기에 나왔다. 1번 타자는 이날까지 두 경기째다. 특히 최근들어 하위 타순에서 출전하는 일이 잦아졌다.
배니스터는 "추신수에게 하위 타순에서 타선의 앵커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추신수가 하위 타선에서 출전하는 일이 잦아진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해야 할 역할"이라며 지난 시즌 엘비스 앤드루스의 예를 들었다. 앤드루스는 지난 시즌 주로 7번에서 9번까지 하위 타순에서 뛰면서 타율 0.302 OPS 0.800 2루타 31개 69타점 24도루를 기록했다.
배니스터는 "모두가 스윙을 잘한다면, 선수들을 한 위치에 고정시키고 그 방식대로 공격을 할 것"이라며 타선이 집단 부진에 빠진 지금은 타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고의 선택은 공격이 계속 이어지도록 라인업을 짜는 것이다. 앤드루스는 지난 시즌 그 위치에서 엄청난 성공을 경험했다. 라인업에 있는 모든 타자들이 계속해서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공격이 이어질 수 있는 라인업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례적으로 그를 1번 자리로 올린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하나는 최근 리드오프로 출전해왔던 델라이노 드쉴즈의 휴식, 그리고 다른 하나는 상대 선발 제러드 위버와의 상대 전적이다. 추신수는 위버를 상대로 타율 0.405(42타수 17안타) 2루타 7개 1홈런 6타점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