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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이 생각하는 로맥 활용법 “일단 적응부터”
입력 2017-05-09 18:11 
9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힐만 SK 감독이 김태형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2)의 활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힐만 감독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로맥은 1루, 2루, 3루, 우익수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긴 비행을 거치고 들어온 만큼 적응 기간을 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로맥은 1루와 3루,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1루수로 252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3루수로는 180경기, 외야수로는 46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동료들과 첫 훈련을 함께했다. 힐만 감독은 빠르면 11일에 1군 등록할 예정이다. 수비 포지션은 여러 군데를 연습해 보고 어디가 적당한 지 고민하겠다”며 타순은 2번부터 6번 사이에 배치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어 7번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로맥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입단한 로맥은 2016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13(71타수 8안타) 2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기록을 찍었다. 이에 대해서 힐만 감독은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앞으로 할 경기들이 많다. 신경쓰지 않는다. 구단 스태프뿐 아니라 미국에 있는 스태프에게도 추천을 받았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한편 워스의 퇴출로 유격수는 계속 박승욱(25)이 나설 전망. 힐만 감독은 박승욱이 주로 나가고 이대수(36)가 백업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1군으로 콜업된 허건엽, 임치영에 대해서는 적극성이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다. 앞으로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등판시킬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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