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Moview] 에이리언의 근원?…답은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입력 2017-05-09 14:01 
‘에이리언: 커버넌트’ 5월 9일 개봉
[MBN스타 김솔지 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이 38년 전 던진 질문에 답을 내놓기 위해 돌아왔다.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통해 그 답을 밝힌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철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 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이리언 이후 등장한 세 편의 후속작에서 ‘에이리언의 근원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프로메테우스로 시리즈를 부활시켜 누가 ‘에이리언을 만들었고, 왜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그리고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그간 ‘에이리언 시리즈가 다뤄왔던 인류와 에이리언의 대결을 담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는 A.I 월터와의 얽힌 스토리로 역대급 긴장감과 쫄깃한 스릴을 선사한다. 인류 최후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월터는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제외한 모든 범위의 감정을 인지하도록 설계됐다. 커버넌트 호에 탑승한 월터는 에이리언의 위협에 맞서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한 선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화는 비주얼만으로도 독보적인 아우라를 선사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에이리언의 이미지부터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액션신까지 스릴 높은 장면 구성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새로운 행성에 착륙한 커버넌트 호 승무원들의 설렘과 희망이 에이리언을 마주하면서 순식간에 절망으로 바뀌게 되는 지점이 극명하게 드러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괴생명체와 인간의 처절한 생존 투쟁은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작의 리플리를 잇는 새로운 여전사 다니엘스 역의 캐서린 워터스턴은 예측하지 못했던 존재의 위협으로 인한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강인한 여전사로 거듭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 데이빗과 월터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1인 2역 역시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9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