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 적격성' 놓고 충돌
입력 2008-03-05 19:05  | 수정 2008-03-06 08:53
한나라당도 공천 적격성을 놓고 지도부와 공심위가 정면 충돌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는 공심위가 내정한 후보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인준을 보류했던 공천내정자 4명중 2명을 다시 심사하라고 공심위에 돌려보냈습니다.

재의가 요구된 후보는 서울 은평갑의 김영일, 서울 강북을의 안홍렬, 두사람입니다.

나머지 보류자였던 충남 서산·태안의 김병묵 후보와 경기 안성의 김학용 후보는 검토결과 문제가 없어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최고위는 또 '철새 논란'이 제기된 정덕구 전 의원에 대해서도 공심위에서 심층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심위가 내정한 후보를 최고위에서 되돌려보냄에 따라 '공천 적절성'을 둘러싼 최고위와 공심위의 기싸움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러 가운데 공심위는 부산·경남 지역의 공천심사를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공심위 간사
-"심사결과는 2배수에서 4배수로 압축된 곳도 있고, 그냥 보류된 지역도 있다. 단수 선정된 곳은 없고, 현역의원 탈락지역도 없다."

공심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 영남지역 공천 내정자를 일괄 발표한다고 밝혔지만 당내 반발 등을 고려할 때 더 늦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잇습니다.

공공연히 나돌았던 친박의원과 다선 고령의원 등의 물갈이설이 현실화될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의 집단 시위 등이 잇따르면서 '공천 후유증'도 커져가는 등 한나라당의 공천 몸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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