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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0.1이닝 무실점…테임즈는 12호 홈런 ‘KBO동문회’
입력 2017-05-08 14:51 
전 롯데 조쉬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같은 경기에 전 NC 테임즈가 홈런을 날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KBO리그 동문회가 열렸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셔널리그 경기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와 조쉬 린드블럼(30·피츠버그)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아쉽게도 둘의 맞대결을 성사되지 않았다.
테임즈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4월 11홈런으로 폭발했던 테임즈는 최근 9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76 1타점으로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9회초 피츠버그 조니 바바토의 1구를 공략,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10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다. 홈런 뿐만 아니었다. 앞서 테임즈는 1회 중전안타, 3회 우중간 2루타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밀워키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324(108타수 35안타)로 다시 끌어올렸다.
린드블럼은 1131일 만에 감격의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9회초 테임즈에게 홈런을 맞은 바바토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아 에르난 페레스를 상대로 91마일(146km)짜리 투심 1개를 던져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KBO리그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 나선다. 그는 2015, 2016시즌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62경기 387⅓이닝을 던져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 탈삼진 328개를 기록했다. 롯데의 재계약 러브콜을 뿌리치고 선천적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막내딸을 돌보기 위해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린드블럼은 오른쪽 사타구니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제임슨 타이욘을 대신해 7일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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