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S로 만나 마트·금은방 돌며 금품 훔치려 한 10대 3명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7-05-07 13:55 
사진=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나 마트와 금은방을 돌며 금품을 훔치려 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집을 나와 오갈 데가 없던 정모(18)군 등 2명과 송모(17)양은 SNS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지난 4일 전북 전주에서 만났습니다.

함께 뭉쳐 다니던 이들은 돈이 떨어지자 상가를 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튿날인 5일 새벽 3시께 정군 등은 문이 닫힌 전주시 덕진구 한 소형 마트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살피고서 돌을 집어 마트 문을 향해 냅다 던졌습니다.

유리문이 와장창 부서졌습니다. 사람이 몰려들 새라 이들은 서둘러 마트 안으로 진입했고, 금고를 열 수 없어 담배 2보루만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은 점차 대담해졌습니다.

자리를 옮겨 전주시 완산구 한 금은방을 털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주변에 있던 돌을 집어 금은방 강화유리를 부쉈습니다.

내부로 진입하는 동시에 경보음이 울리자 이들은 보석을 챙기지도 못하고 부리나케 도주했습니다.

5분도 채 안 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탐문해 송양 등 2명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도주한 1명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검거한 2명을 추궁해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서로 만나서 놀다가 돈이 떨어져 금품을 훔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6일 특수절도 혐의로 범행을 주도한 정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송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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