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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도시문화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7-05-04 17:05  | 수정 2017-05-04 23:33
올해는 한국의 건축과 도시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굵직굵직한 국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의 도시문화를 알리는 홍보(IR) 장으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스마트시티'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가을에는 세계 건축계 올림픽이라 할 '2017 UIA세계건축대회'가 9월 3~10일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동시에 열린다. 3년마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 행사를 우리나라는 세 번 도전 끝에 유치했다. 5000여 명이 참여해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클 전망이다.
서울의 도시 발전과 재생 전략을 소개하고 아시아 도시 개발 연구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움직이는 외관 기술과 스마트워크 등도 함께 조망할 예정이다.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로잔공대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UIA 2017 서울대회를 통해 건축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고 서울의 건축문화가 격상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하기로 했다.

6월에는 스마트시티 관련 글로벌 논의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이 열린다. 6월 8~9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 전 세계 50개국에서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 송도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에는 '번영하는 도시'를 주제로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미래형 도시 환경과 스마트 기술에 대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의 장을 열 예정이다. 9·11 테러 후 뉴욕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유명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도 참석할 예정이다.도시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스타트업 네트워크인 글로벌어번이노베이터스 관계자들도 방한한다. 코펜하겐·베들레헴·볼티모어 시장 등 행정가는 물론 기업가들도 참여한다.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에서 한국관에 '황금사자상'을 안겨준 건축가 조민석과 지미 김 스파크랩스 글로벌벤처스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아시아 건설 관련 단체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 'IFAWPCA(아시아·서태평양지역 건설협회 국제연합회)'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건설산업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한국건설산업 70주년을 맞이해 1996년(제28차) 이후 21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고 대한건설협회가 주최한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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