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살았다면 첫 투표했을 아이들…새 대통령 `세월호` 약속지켜주길"
입력 2017-05-04 13:40 

"3년 전 살아 돌아왔다면 이번 대선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을 4명의 아이들이 세월호 안에 아직 있습니다. 새 대통령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육지로 인양된 세월호 곁을 지키며 목포신항에 체류 중인 미수습자 가족 10명이 4일 오전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가족들은 투표소로 이동하기 전 목포신항 철재부두 앞에서 새 대통령에 대한 바람을 담은 호소문을 낭독했다.
이 자리에서 가족들은 오는 5월 10일 새롭게 임기를 시작할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1115일 동안 팽목항과 목포신항에 머물며 많은 정치인이 찾아와 했던 약속들이 그저 헛구호가 아니었음을 증명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가족들은 이어 "선체조사위원회가 조타기록장치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진상조사와 무관한 객실 부분 수색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조기 대선을 만들어낸 국민들의 바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세월호 미수습자를 온전하게 수습하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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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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