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덕 없는 배신자"VS"유승민 힘내라" 충돌
입력 2017-05-03 19:30  | 수정 2017-05-03 20:20
【 앵커멘트 】
19대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변수로 '바른정당 탈당'이 떠올라서일까요.
'바른정당 탈당'을 놓고 대선 후보들은 각자의 셈법에 따라 다양한 주장으로 충돌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표 결집을 경계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소속 정당 후보들의 탈당으로 곤경에 빠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두둔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한국의 보수를 바꿔나갈 수 있겠습니까? 희망 없다. 그리 생각하시죠. 지금 보니 보수의 개혁 가물가물해지는 거 같습니다.

-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 후보는 탈당한 바른정당 의원들을 맹비난하며 유 후보의 완주를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기 당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버리고 도주했어요. 집에 불 지르고 야반도주한 격인데. 우리 유승민 후보님 힘내시라…."

보수세력 결집을 노리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공격과 역공은 긴장감마저 불러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바른정당 의원들에게) 왜 나오려고 하느냐 물으니 '후보가 덕이 없어서 도저히 대선 못 치르겠다. 그래서 나오려고 한다' 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대법원 판결이 나면 대통령 그만두셔야 할 사람이고, 성범죄 강간 미수를 스스로 하신 분인데, 다른 후보를 비방할 자격이 있으십니까?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토론 내내 말을 아끼며 사태를 관망했습니다.

보수결집 가능성을 우려하는 등 탈당 셈법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제공 : MBC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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