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적중률은?
입력 2017-05-03 19:30  | 수정 2017-05-03 20:04
【 앵커멘트 】
이번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 결과는 19대 대선의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자료입니다.
역대 대선 때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대선 결과와 맥을 같이했는데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후보가 승리한다는 통설이 이번에도 성립할 수 있을까요?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대선에서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대선 결과와 일치했습니다.

박빙이었던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5% 포인트 차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는데, 격차가 줄긴 했지만,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았습니다.

다소 격차가 컸던 17대 대선에서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갔고, 실제 대선 결과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결과엔 변동이 없었습니다.

가장 치열했던 16대 대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길었던 탓에 선거 23일 전에 마지막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7.1% 포인트 앞서갔고, 실제 대선 결과 이회창 후보가 약진하긴 했지만 결국 2.3% 포인트 차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처럼,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후보가 승리한다는 공식이 이어져 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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