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처님 오신 날' 안철수, 불심 잡기위해 내건 공약은?
입력 2017-05-03 15:39 
부처님 오신 날/사진=연합뉴스
'부처님 오신 날' 안철수, 불심 잡기위해 내건 공약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3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세계 불교문화 엑스포(EXPO)' 유치해 우리 불교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해외반출 문화유산의 반환 추진과 불교문화재 유지·보수 예산 증액 등을 골자로 한 '안심(安心) 불심(佛心)'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우선 임기 내 세계불교문화엑스포 유치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템플스테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통도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등 주요 사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위례신도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와 세종시 한국불교문화홍보체험관 건립을 위한 예산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도굴당해 전 세계로 흩어진 불교문화재의 환수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정부·불교계·학계가 협의기구를 구성해 외세에 의해 반출된 문화유산의 현황을 파악해 첫걸음을 떼기로 했습니다.

경복궁과 덕수궁 등 고궁박물관과 각 국립·지역 박물관, 방치된 사지(寺址) 등에 방치된 불교문화재의 경우 전국 주요 사찰에 성보박물관으로 보내 관리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문화재 유지·보수 예산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에 사찰 문화재 전문가의 분야별 인원을 늘리고,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보호를 위한 관리인원 파견 지원·유지·관리비용도 증액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문화재 보유 사찰이 징수하는 문화재 관람료가 사회적 논란이 되는 것과 관련해선 불교계와 논의기구를 구성해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절에 가지 않는 등산객에게도 관람료를 받거나 현금만 고집하는 징수방식이 원성을 사는 데 대해 절충점을 찾자는 것입니다.

안 후보는 또 대장경 현대화 작업에 나서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단순히 한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해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장경 현대화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진행하고 관련 예산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자비로우신 부처님의 마음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역사 그 자체인 불교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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