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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3경기 연속 결장...볼티모어는 패배
입력 2017-05-03 10:46 
마차도가 7회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졌다.
김현수는 3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 4연전 두번째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보스턴이 좌완 크리스 세일을 선발로 예고하면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우타자 트레이 만시니가 좌익수로 대신 출전했다.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2-5로 졌다. 상대 선발 세일에게 8회까지 11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끌려갔다. 5회 만치니의 1타점 2루타, 7회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뺐었지만, 상대가 더 많은 점수를 냈다.
보스턴은 2회 1사 2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핸리 라미레즈가 4회와 6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3-2로 쫓긴 7회 2사 1, 2루에서는 무키 벳츠가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볼티모어는 선발 에릭 애셔가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선전했지만, 도니 하트와 마이캘 기븐스가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잭 브리튼은 8회말을 실점없이 막았다.
보스턴은 선발 세일이 8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크레이그 킴브렐이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날 일부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들은 아담 존스가 1회 첫 타석에 보스턴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훈훈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세일이 바로 다음 타자 마차도에게 무릎 뒤로 빠지는 위협구를 던지면서 분위기가 바로 깨졌다. 세일과 양 팀 더그아웃이 D.J. 레이번 구심의 경고를 받았지만, 더이상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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