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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오세근, KBL 2번째 MVP ‘트리플크라운’
입력 2017-05-02 21:15 
오세근(왼쪽)이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우승시키고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차지했다. 사진(잠실실내)=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오세근(30)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면 MVP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GC는 2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86으로 눌렀다. 이로써 KGC는 4승 2패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빛난 선수는 오세근이었다. 4차전에서 왼쪽 손가락이 찢어져 8바늘을 꿰매고, 5차전에서 흉부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오세근은 어깨와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21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발휘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오세근은 총 87표 중 77표를 얻어 챔프전 MVP에 등극했다. 2012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KGC의 정규시즌 우승에 앞장 선 오세근은 첫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또 오세근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챔프전 MVP까지 차지했다. 프로농구 역사상 정규시즌과 챔프전은 물론 올스타전 MVP까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2008년 김주성(38·원주 동부)가 유일했다. 이제 오세근이 두 번째로 영광스런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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