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노래에 패러디까지…이색 선거운동 열전
입력 2017-05-02 19:30  | 수정 2017-05-02 19:57
【 앵커멘트 】
조기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
앙증맞은 율동에서 영화 패러디까지, 갈수록 발전하는 선거운동 모습을 이도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개성 넘치는 가발을 쓴 여성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를 포함해 소속 의원 배우자들이 율동으로 노인층 공략에 나선 겁니다.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후보가 직접 나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지지층에 맞는 선곡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연설이 끝나고는 큰절을 올리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경선 때 선보인 '만세 자세'가 전매특허입니다.


선거 벽보에 이어 유세 현장에서도 유행시키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따라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집단 탈당 사태를 겪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자녀가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유세 현장에서 지원사격하는 건 물론, 로고송에 맞춘 응원으로 힘을 보탭니다.

"기호 4번 유승민 파이팅! 아빠, 사랑해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며 자신의 노동 공약을 영화 속 명장면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거, 개혁하기 딱 좋은 날씨네. 가자!"

인터넷용으로 만들었지만, 큰 호응이 잇따르며 TV광고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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