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광화문시대` 대통령관저 총리공관으로 이전 검토"
입력 2017-05-02 16:52  | 수정 2017-05-09 17:0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집권 시 현재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 관저를 국무총리 공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는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문 후보 공약의 후속판이다. 앞서 문 후보 측은 대통령 관저를 광화문 인근의 정부 소유 건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후보 측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공관을 일부 손 봐 대통령 관저로 탈바꿈 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총리는 세종시에 있는 공관을 '주(主) 거처'로 하고, 서울에는 보조 관저를 두도록 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문 후보 측은 이같은 재배치를 통해 '광화문 대통령' 공약과 함께 세종시가 사실상의 행정수도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공약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달 24일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와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를 동시 발족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각각 두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청와대 공간의 활용 방안과 청와대∼경복궁∼광화문∼서촌∼북촌∼종묘로 이어지는 도심 공간을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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