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용태 "보수 재건에 모든 것 바치겠다…탈당 않기로"
입력 2017-05-02 10:54  | 수정 2017-05-09 11:08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이 2일 당내 비유승민계 의원 등이 집단 탈당하자 "저는 바른정당을 탈당하지 않습니다"라며 성명서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바른정당을 창당한 취지는 여전히 옳고 유효하다. 다만, 지금의 대선 가도에서는 힘에 부치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뼈 아픈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수를 세워야 한다는 역사적 과제는 여전히 바른정당의 몫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유승민 후보는 적법한 절차로 선출된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라며 "유 후보가 끝까지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면 바른정당의 구성원들은 그 뜻을 받아 들여야 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당민주주의"라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민과 소통하면서 국민 속에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보수를 재건하는 일에 미력이나마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탈당하기로 최종 입장을 결정했으며 14명은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