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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김영기 총재 9대 총재로 재추대
입력 2017-05-02 10:35 
KBL은 2일 김영기 총재를 만장일치로 재추대하기로 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이 김영기(81) 총재를 9대 총재로 재추대했다.
KBL은 2일 오전 8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 22기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해 김영기 총재를 제 9대 총재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김영기 총재는 KBL 3대 총재(2002년 11월 ~ 2004년 4월)와 8대 총재(2014년 7월 ~ 2017년 6월)를 거쳐 제 9대 총재직도 역임하게 됐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KBL 총재는 회원 구단의 구단주 중에서 추대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애초 김영기 총재는 오는 6월말 임기 만료와 함께 퇴임하기로 결심을 하고 그 동안 여러 차례 퇴임의사를 밝혀 왔었으나 회원 구단들이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 김영기 총재를 설득해 재추대 했다. 다만 김영기 총재는 ‘향후 총재는 회원 구단의 구단주 중에 추대 선출한다 는 총회의 결의를 존중하여 우선 재추대 의견은 수용하되 빠른 시일 내 구단주 중 한 분을 총재로 영립하고 자신은 퇴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04년 이후 10년만에 총재로 돌아온 김 총재는 단신 외국 선수 도입과 경기 규칙 개선과 안정적인 중계권 확보, 단체 훈련금지 기간, 합숙소 운영 폐지, 연고제 시행, 유료 관중 활성화 정책 등을 관철시켰다고 자평했다.
김영기 KBL 총재는 지난 8대 재임기간 프로농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노력해왔다. 성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이것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번 KBL 총재직 재추대는 일단 수용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는 KBL을 훌륭히 이끌어 주실 구단주 중 한 분을 빠른 시일 내 모셔오는 일이라고 본다. 가능하다면 현 임기 내라도 과제를 끝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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