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자연을 닮은 염색" 통도사 천연 염색 '인기'
입력 2017-05-02 10:31  | 수정 2017-05-02 12:30
【 앵커멘트 】
건강한 삶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연의 색을 입힌 천연 염색도 인기인데요.
천년 고찰인 통도사가 지난 주말 마련한 염색 축제에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봄 햇볕이 내려쬐는 장독대 위로 천연 염색천이 바람을 타고 흩날립니다.

정성을 담아 직접 찍어낸 꽃문양의 옷감은 사진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예지선 / 사진 작가
- "물이 튀어 오르는 장면이라든가 일반 물이 아니라 염색 물이다 보니까 색깔이 아름답잖아요."

이렇듯 계절성 자연 염료로 색감을 입힌 원단은 최고의 옷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윤향민 / 염색 작가
- "인공염료보다 자연염료가 은은한 색이 나와서 좋고요. 피부에도 좋고 자연스러움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천연염색축제에는 600명의 염색작가가 1,500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성해숙 / 부산시 화명동
- "손으로 일일이 염색한 거잖아요. 근데 어떻게 저런 무늬를 새겨 넣을 수 있는지…, 그리고 빛깔이 너무 아름답고 고와요."

통도사는 '자연 사랑'의 뜻을 전하는 염색 축제를 국제 행사로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성파 스님 / 통도사 방장 대행
- "자연사랑은 우리나라뿐 아닌 전 인류의 숙제라. 우리 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

염색축제 기간 때마침 들꽃으로 뒤덮힌 서운암에는 아름다운 작품과 자연이 조화로움을 이루면서 불자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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