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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슬라이딩하다 부상...한 차례 등판 거를 것"
입력 2017-05-02 08:56  | 수정 2017-05-02 09:36
류현진이 슬라이딩을 하다 부상을 입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한 차례 등판을 거르는 것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전했다.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5 1/3이닝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이날 왼쪽 엉덩이 타박상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로버츠는 "전날 경기에서 2루에 슬라이딩을 하다 엉덩이에 약간 땡기는 증상을 느꼈다고 한다. 한 차례 거르는 것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날 슬라이딩 장면이란 4회를 말한다. 중전 안타로 출루한 류현진은 다음 타자 앤드류 톨스의 1루앞 땅볼 때 2루에서 슬라이딩을 했지만 태그 아웃됐다. 류현진은 이 장면 이후에도 아웃 4개를 더 잡았다.
다저스는 오는 12일 류현진을 복귀시킬 수 있다. 그전까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현재 다저스는 류현진 이외에도 다섯 명의 선발 투수가 있기 때문에 큰 손실없이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로버츠는 "류현진,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맥카시는 최근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던 투수다. 200이닝 투구는 비현실적이다. 리치 힐도 마찬가지"라며 부상 경력이 있는 투수들의 관리를 위해 신경쓰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시즌 10일로 줄어든 부상자 명단 기간은 이러한 관리를 더 쉽게 만들어주고 있다. 로버츠는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고 10일의 회복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라며 10일 부상자 명단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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