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난 1분기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1분기 실적은 비우호적인 환율과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와 믹스개선에 힘입어 선방했다"면서 "매출액은 1조6390억원으로 예상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23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9% 웃돌았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매출이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내 교체용(RE) 수요가 강한 가운데 판매량 증가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믹스개선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회사는 현재 원자재 가격이 조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면서 "이는 그 동안 오른 원자재 비용이 4월부터의 가격인상으로는 전부 상쇄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따라서 가격인상을 앞둔 재고축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추가 가격인상에 따라 원재료비 상승부담 상쇄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하반기부터는 가격인상이 반영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수익성이 16%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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