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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쌍용차, 1분기 적자전환…G4 렉스턴이 관건"
입력 2017-05-02 07:36  | 수정 2017-05-02 07:58
쌍용 G4 렉스턴 [사진 제공:쌍용자동차]

유진투자증권은 2일 쌍용차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한 가운데 G4 렉스턴의 흥행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84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7887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15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맞게 되는 첫 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환율 조건 악화를 꼽았다. 지난 1분기 유로, 달러, 엔화 환율은 각각 7%, 4%, 3% 하락하며 원화 대비 약세를 기록했다. 원화 강세는 수출 채산성과 수출 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어려운 업황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 현상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대 요인은 이달 예정된 G4 렉스턴 신차 출시다. G4 렉스턴은 쌍용차 SUV 라인업의 최상위에 위치한 모델로, 판매 실적에 따라 이익 변동폭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올해 국내에서 G4 렉스턴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그는 "G4 렉스턴은 평균 판매 가격이 티볼리 대비 2배에 달하는 상위 라인업의 신차이며 연간 판매 목표인 2만대는 지난해 판매대수의 13%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면서 "렉스턴의 흥행 여부가 향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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