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만도에 대해 고객 다변화로 1분기 실적에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60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매출액은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추정치에 부합하며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부진과 원화강세 등 악조건 속에 선전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중국판매 감소폭은 2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에는 집중적인 신차투입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리(Geely)를 비롯한 중국 로컬업체향 매출호조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실적은 2분기가 고비이나 매출다변화는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펀더멘털 요소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면서 "자동차의 안전·지능·편의사양 확대는 대세이며 만도의 역할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2분기는 중장기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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