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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감히 U-20 월드컵 우승을 말한다
입력 2017-05-01 17:13 
U-20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백승호(왼쪽)와 이승우(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어느 대회이든 목표는 우승이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19)와 백승호(20)는 신태용호의 간판선수다. 19일 앞으로 다가온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공격축구로 또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태용(47) 감독이 최소 8강이 목표다”라고 외친 가운데 두 간판선수는 우승이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이승우는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물론 어렵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린다. 우리가 가진 기량을 모두 다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승호 또한 목표는 크게 잡겠다. 우승이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에서)한다면 감히 우승까지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A조에 편성돼 기니(20일), 아르헨티나(23일), 잉글랜드(26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기니(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4강)는 지역 예선에서 우승하지는 않았으나 쉽지 않은 상대다. ‘죽음의 조라는 평가다.
한국은 2009년 이집트 대회부터 2013년 터키 대회까지 최근 참가한 U-20 월드컵 본선에서 3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은 조별리그 목표도 1위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프리미어리그 출신으로 구성된 잉글랜드를 껄끄러운 상대로 내다봤다. 그러나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백승호는 잉글랜드는 프로 경험도 우리보다 풍부하다. 센스도 뛰어난 선수들이다”라며 하지만 U-20 대표팀은 개인 기량보다 팀 조직력이 더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잘 다듬었다”라며 잉글랜드까지 꺾고 3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라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아직 100%가 아니다. 보완할 점이 있다. 지난 4월 26일 K리그 클래식의 최강팀인 전북현대에 0-3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더 강해지기 위해 좋은 ‘쓴 약이었다.
백승호는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의 경기력이 분명 다르더라. 강한 압박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 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우도 확실히 템포가 달랐다. 많이 배웠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많이 위축된 면도 있다.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1경기로 우리를 판단하지 않기 바란다. 잘 준비해서 U-20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우는 개인적으로 경기를 많이 뛰고 싶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다. 공격포인트 쌓기보다 승리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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