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드킬 막으려 3㎞ 폭풍 질주한 경기도 경찰
입력 2017-05-01 08:38  | 수정 2017-05-02 09:08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질주한 강아지가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집으로 돌아갔다.
28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6시께 성남시 삼평동 한 대로에서 강아지가 차로 위에서 방황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저녁 퇴근 길이라 이동 차량이 늘어나면서 '로드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아지는 심지어 도로를 역방향으로 달리며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경찰은 순찰차에서 내려 직접 발로 뛰며 추격에 나섰고, 두 명의 경찰이 3㎞ 가량을 교대로 달려 간신히 판교역 주변에서 강아지를 잡아챘다.

이 강아지는 주변 동물병원을 방문했다 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주인을 잃어버린 리트리버 한마리가 부산경찰에 의해 집을 찾은 사건이 있었다.
가출한 리트리버를 보고 놀란 편의점 직원이 위급상황 신고 시스템인 '헬프폰'으로 신고해, 경찰이 급하게 출동했다.
당시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는 "편의점에서 긴급신고가 들어와 긴장 속에서 출동했더니 경찰관들을 반긴 행패 손님"이라며 강아지와 경찰관의 사진이 올라왔다.
경찰 측은 "도로 등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반려동물 관리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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