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안철수-홍준표, 치열해진 '2위 싸움'
입력 2017-04-30 19:31  | 수정 2017-05-01 09:49
【 앵커멘트 】
여론조사에서는 '2위 싸움'이 심상치 않습니다.
3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간의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안까지 좁혀졌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42.6%)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가 20.9% 홍준표 후보가 16.7%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7.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의 격차는 불과 4.2%포인트까지 줄어들며,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전통적 지지 세력의 지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대구·경북(TK)은 물론 부산·경남·울산(PK)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지르며 지지도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또 자신의 이념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23.0%를, 홍준표 후보는 17.4%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입니다.

이 기관의 일주일 전 조사에서 24.1%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 간의 격차가 5.6%포인트로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독주체제 속에 양강 구도가 무너지면서, 1강 2중 2약 구도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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