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현재 유안타증권 센터장 "중국 1등株만 사라"
입력 2017-04-30 18:38 
"지금은 숲(상하이종합지수)보다 나무(개별 종목)를 봐야 할 때다."
4월 30일 최현재 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정보센터장(47·사진)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가 꺼려질 수도 있지만 개별 종목에 초점을 맞추면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3300 박스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 센터장은 지금의 장세를 2014년 10월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개시 당시와 비교하면서 종목에 초점을 맞춘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 시작 이후 8개월 동안 5166까지 오르는 대세 상승장을 연출했는데 이 기간에는 중국 주식을 잘 모르더라도 수익을 거두는 시기였다"며 "당시 후강퉁 투자자들은 급등세를 보였던 각종 테마주에도 투자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그 주식들을 들고 있었다면 수익률이 -40~50%에 이를 정도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최 센터장은 무조건 '중국 1등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한 정보를 우리나라 증시만큼 알기 힘들고, 당국의 규제 리스크도 존재하기 때문에 테마주나 장세에 따라 급등하는 종목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종목 이름만 듣고도 알 만한 주식이나 중국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자동차나 중국 최대 패널 업체인 BOE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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