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강세에 `중위가격` 사상 첫 6억원 돌파
입력 2017-04-30 09:36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6억원을 돌파했다.
3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2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5억9천916만원)보다 0.58%(350만원) 오른 것이면서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6억원대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주택의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초고가 또는 최저가 주택은 제외되고 중앙에 분포한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가격의 흐름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매매 평균가격은 일부 고가 주택들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중위가격은 그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은행이 조사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3월 6억17만원으로 6억원을 돌파했고 이달에는 6억215만원까지 올라 중위가격보다 높다.
아파트 중위가격은 2009년 7월 5억203만원으로 처음 5억원대 고지를 밟은 뒤 4억원대를 오가며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2015년 6월(5억69만원) 다시 5억원대에 올라선 뒤 오름세를 지속해 1년8개월 만에 6억원대가 됐다.
이달 들어 중위가격까지 6억원을 넘어선 것은 재건축 추진 등으로 강남권의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데다 강북 도심권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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