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홍준표, 아들 결혼식 대신 유세 강행 "열흘간 대반전"
입력 2017-04-29 19:41  | 수정 2017-04-29 20:11
【 앵커멘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경남과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오늘이 둘째 아들의 결혼식인데, 혼주 역할도 미뤄둔 채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라마 모래시계 주제곡에 맞춰 입장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연단에 오르자마자 트로트 반주에 박자를 맞춥니다.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고비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1만 4천 원 들고 밤에 야간열차를 타고 서울에 아무 친척 없고, 친구 없는데, 혼자 추풍령을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추풍령입니다. "

홍 후보는 홈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경남 김해와 양산 울산 부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살아난 보수층의 지지세를 고향으로 이어간 뒤 충청과 수도권으로 확산시켜나간다는 전략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을 의식한 듯 지금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모두 조작됐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열흘만 있으면 판을 뒤집습니다. 뒤집어집니다. 내가 집권하면 여론조사기관 한두 군데 장난하는 곳 있습니다. 내가 반드시 없애버리겠습니다."

저녁엔 둘째 아들 결혼식이 있지만 참석하지 않고 영상메시지만 보냈습니다.

내 아들 정현아. 결혼하는데 아버지가 참석을 못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후보는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