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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마에다 호투, 힘든 결정 하게될 듯"
입력 2017-04-29 15:10 
이날 마에다의 호투는 로버츠와 다저스 운영진의 고민을 더 깊어지게 만들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리즈 첫번째 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마에다도 잘던졌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이전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05를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에다 자신도 "오늘 결과가 좋지 않은면 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할 정도로 그는 벼랑끝에 몰렸었다.
그러나 이날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로버츠는 이날 마에다에게 얼마나 호투가 절실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정말로 그랬다"고 답했다. 그는 "오늘은 투구가 더 명확했다. 명확한 게임 플랜을 갖고 접근했다. 투심과 커터를 잘 섞어 낮게 던졌고, 브레이킹볼도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다. 강한 확신이 보기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마에다는 그동안 좌타자를 상대할 때 바깥쪽 패스트볼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늘 이에 대한 조정을 했고 헛스윙을 유도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와 릭 허니컷 코치가 좋은 변화를 줬다"고 말을 이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알렉스 우드가 호투한데 이어 마에다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다저스는 여섯 명의 선발 중 누구를 로테이션에서 빼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로버츠는 "구단 내부에서 대화를 해야할 거 같다. 아주 힘든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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