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 '박근혜 지우기' 예고…재원마련은 '글쎄'
입력 2017-04-28 19:20  | 수정 2017-04-28 19:54
【 앵커멘트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약집을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의 적폐를 청산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겼는데요.
구체적인 재원마련방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촛불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며 적폐청산을 강조해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국민이 지난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면서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를 염원했습니다."

공약집에는 이런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집권 9년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다짐을 첫 번째 약속으로 꼽은 겁니다.


논란이 일었던 국정역사교과서를 폐지하고, 박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에 대항해 365일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립적인 부패방지기구인 국가청렴위원회를 만들고, 정치 댓글 등으로 얼룩진 국정원을 해외안전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도 담겼습니다.

일자리 대통령을 약속해온 만큼 일자리 81만 개 공약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문재인 후보 정책본부장
- "공약집을 만들 때부터 새로운 정부가 바로 시행해야 할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이런 12대 공약을 실천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5년간 178조 원, 사실상 증세에 나서겠다는 점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문재인 후보 정책본부장
- "과세구간이라든가 세율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그다지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에…."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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