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 방사능 피폭에 '비상'…업체측, 사고 은폐·허위 보고
입력 2017-04-28 10:51 
여수 방사능 피폭/사진=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여수 방사능 피폭에 '비상'…업체측, 사고 은폐·허위 보고

전남 여수의 한 방사능 투과 검사업체 직원이 허용치보다 높은 방사능에 노출돼 피폭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사건이 알려진 후 해당 업체의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과 함께 업체 측에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제기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제(27일) 공식발표를 통해 방사선을 사용해 검사를 진행하는 B 업체 여수지부 직원 35명 중 문 씨 등 10명이 피폭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191mSv의 피폭선량에 도달했습니다.


나머지 9명 직원 또한 기준치를 확연히 초과해 피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지정된 연간 허용치인 '50mSv' 기준으로 봤을 때 확연히 높은 결과입니다.

문 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작업에 필요한 방사선측정기 없이 방사선 업무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현장 업무에 필요한 피폭 예방 관리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으며 방사선 검사에 필요한 안전관리자는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해져 더욱 논란입니다.

또한 해당 업체가 직원들의 방사선 피폭량을 허위로 보고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져 법적인 절차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해당 업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후 추가조사를 통해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