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오는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673억원으로 당사 추정치(687억원 적자)에 부합했다"면서 "이는 삼성 갤럭시S8 출시지연과 중대형전지의 비수기 진입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 2분기·하반기 투자 포인트는 소형전지의 흑자전환(2분기) 및 유지(하반기, 연간) 전망된다는 점과 대형TV 수요 증가로 편광필름의 제품 믹스 개선, 가동율 상승 예상된다는 점"이라면서 "또 중대형전지의 분기별 적자규모 역시 축소 기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15% 지분율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약 8033억원, 내년에는 9837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삼성SDI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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