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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이닝 4실점’ 보우덴, 넥센 하위타선 넘지 못했다
입력 2017-04-27 20:26 
두산 보우덴이 27일 경기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보우덴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속구는 최고 149km까지 기록됐다.
지난 21일 문학 SK전서 2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조금 늦게 시즌을 열었다. 통증도 없고 속구 최고 구속도 문제없이 나왔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서는 선발투수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해볼 만했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전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진다”고 한계 투구수를 규정하지 않았다.
첫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보우덴은 1,2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팀이 1-0으로 앞선 3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하위타선을 제대로 막지 못한 점이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
선두타자로 나선 7번 이택근에 2루타를 허용하며 시작한 3회말, 8번 박정음에게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여기서 이날 처음 리드오프로 나선 송성문에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다음 타자들을 상대로 2삼진(김하성·허정협)을 뽑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어려운 과정은 투구수에 그대로 기록됐다.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졌던 보우덴은 3회에만 34구를 던졌다.
그러나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채태인에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시작했다. 1사 후 이어진 하위타선은 이번에도 어려움이었다. 이택근에 장타(2루타)를 허용해 3실점 째를 기록했다. 박정음을 상대로도 볼넷을 허용하며 어려움에 몰렸다. 그리고 2사 후 또 다시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까지 투구를 마친 보우덴은 5회를 앞두고 신인 박치국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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