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삼성, 정유라 위해 말 사줬다" vs 삼성 "원해서 한 것 아니다"
입력 2017-04-27 19:30  | 수정 2017-04-27 20:39
【 앵커멘트 】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아니다"
오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이 정유라 씨 승마 지원에 앞서 최 씨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검이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삼성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이메일에서 박 전 전무는 삼성과 독일에서 용역 계약을 체결했던 코어스포츠의 현황을 자세히 서술했습니다.

말 구입은 정 씨를 위한 것이었고, 비용과 회계는 '여사께서' 직접 관리한다는 내용입니다.

특검은 "삼성이 코어스포츠가 최순실 씨의 회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딸 정 씨만을 위해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의 주장은 끼워 맞추기식 논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존재를 미리 알았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이 미흡하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질책을 받는 일은 없지 않았겠느냐"며 반문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삼성은 승마 지원이 청와대의 압박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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