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영업이익 대비 인수가 비율이 사상 최대인 17.0배를 기록했다. 아·태 지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사모투자펀드(PEF)가 기업을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이 절실해진 모습이다. 27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PEF가 인수한 아·태 지역 기업 인수가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7.0배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6.6배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쉽게 말해 PEF가 기업을 인수한 뒤 인수금액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 기준 17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이처럼 기업 인수가가 치솟는 이유는 M&A 시장에 흘러들어간 자금이 초과 공급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태 지역 투자 PEF 보유 투자 대기자금(드라이파우더)만 지난해 1360억달러(약 153조원)에 달한다.
기업 인수 여건이 악화됐지만 문제는 기업 인수 이후다.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로 인해 자금 차입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원표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PEF가 잘할 수 있는 기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집중을 통해 투자 기회를 쉽게 찾는 한편 기업 경영 노하우를 축적함과 동시에 관련 산업 경영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17~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글로벌대체투자콘퍼런스(GAII 2017)를 개최하며 '기업 가치 높이는 PEF 전략' 세션을 통해 PEF 관련 투자 트렌드와 향후 대처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영업이익 대비 인수가 비율이 사상 최대인 17.0배를 기록했다. 아·태 지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사모투자펀드(PEF)가 기업을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이 절실해진 모습이다. 27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PEF가 인수한 아·태 지역 기업 인수가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7.0배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6.6배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쉽게 말해 PEF가 기업을 인수한 뒤 인수금액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 기준 17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이처럼 기업 인수가가 치솟는 이유는 M&A 시장에 흘러들어간 자금이 초과 공급 상태이기 때문이다. 아·태 지역 투자 PEF 보유 투자 대기자금(드라이파우더)만 지난해 1360억달러(약 153조원)에 달한다.
기업 인수 여건이 악화됐지만 문제는 기업 인수 이후다.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로 인해 자금 차입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원표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PEF가 잘할 수 있는 기업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집중을 통해 투자 기회를 쉽게 찾는 한편 기업 경영 노하우를 축적함과 동시에 관련 산업 경영진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은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오는 6월 17~18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글로벌대체투자콘퍼런스(GAII 2017)를 개최하며 '기업 가치 높이는 PEF 전략' 세션을 통해 PEF 관련 투자 트렌드와 향후 대처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