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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이상원 "소방차 때 받은 사랑, 팬들에게 돌려줄게요"
입력 2017-04-27 17:36  | 수정 2017-04-27 21: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소방차 출신 가수 이상원이 10년 만에 신곡 발표를 앞두고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되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이상원의 새 앨범 '파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7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렸다. 쇼케이스에서는 타이틀곡 '파티'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이상원은 그룹 트위티가 피처링에 참여한 이 노래에서 가요계 선후배의 호흡을 보여줬다.
'파티'는 80년대 신스팝 요소에 현대적인 느낌을 담은 곡이다. 오는 5월 발매되는 새 앨범에는 이외에도 '하나(HANA)' '통화중' '어젯밤이야기' 등 6곡이 수록됐다.
이상원은 "10년 만에 새 앨범을 작업했다. 김태형 정원관도 참석했다. 소방차 멤버 이전에 소중한 친구들이다"며 "인생이 순탄치 않았다. 여기까지 오는 데까지 힘들었다. 주어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원관은 "이상원이 열흘 전에 시간이 있느냐고 하더라. 신곡도 고생하면서 만들었다고 느껴졌다"며 "이상원이 소방차라는 수식어보다는 가수 이상원으로서 각인됐으면 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응원했다.
그와 함께 참석한 김태형은 "2012년에는 '젊음의 행진'이라는 콘서트를 했다. 당시 방송을 하면서 '다시 소방차를 해야 하나'는 기운이 생겼지만, 흐지부지됐다. 이상원이 잘 돼서 소방차도 다시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원은 "서태지와 아이들 '교실 이데아'를 작업한 밴드 크러쉬 기타리스트 하재용 등 실력있는 밴드들이 참여했다. 유작으로 남겨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작업했다"고 밝혔다.

'파티'와 관련해서는 "원래는 '파티 인 더 나이트'이라는 곡명이었으나 최종적으로 '파티'로 정했다. 수록곡 '하나'는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포크송이다"고 설명했다.
이상원은 지난 1987년 3인조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해 '그녀에게 전해 주오'를 시작으로 '어젯밤 이야기' '연애 편지' '사랑하고 싶어' '하얀 바람' '통화중' 'G카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울랄라세션, 걸그룹 10팀과 함께 '어젯밤 이야기'로 초대형 플래시몹 '힘내라 청춘 힘내라 대한민국' 참여 콘서트를 개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07년 '로맨스' 이후 10년 만에 새 앨범을 준비한 이상원은 지난 1년 동안 조용필의 '바운스'처럼 신세대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작업했다.
다이아 트위티 워너비 립버블 등 후배 걸그룹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다이아 기희현은 "다이아가 와서 반짝 빛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고 마이크를 잡은 이상원은 트위티 멤버들과 수록곡 '통화중'을 열창했다. 이에 대해 이상원은 "소방차 탈퇴하기 직전에 마지막에 불렀던 곡이 '통화중'이다. 다른 분위기로 편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원은 사랑하는 이가 상처가 되는 말을 건네는 가사를 90년대 하우스 비트에 일렉트릭 사운드를 더한 '하나'를 노래했고, 후배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끝난 뒤에는 트위티와 '파티'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에는 걸그룹과 플래시몹을 했던 '어젯밤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상원은 마지막으로 "소방차로 활동했던 어린 시절에 팬들에게 돌려주지 못했던 사랑을 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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