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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인터뷰] 이성민 "배정남, 착하고 순박…`라스` 보고 반성 많이 했다"
입력 2017-04-27 16:25  | 수정 2017-04-27 16:26
영화 `보안관` 주인공 이성민.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이성민이 "어제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성민은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보안관' 홍보 차 취재진을 만나 "연기를 하면서 이런 예능 출연도 해야 하는 것이라면 '절대 피하지 말고, 또 버겁더라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라디오스타' 대기실에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녹화 끝나고 들어오는데 눈이 다들 시뻘겋더라"며 "얘기를 들어보니 (조)우진이와 (배)정남이 모두 청심환을 먹었다고 하더라. 또 정남이가 어제 방송 끝나고는 '행님, 보안관 검색어 1등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라고 하더라. 그 말이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어제 방송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재미있었다"며 "사실 난 예능 울렁증이 있어서 힘든데 홍보 때문에 잠깐 나갔다. 또 식구들 같은 사람들과 같이 있으니 편했던 것 같다.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은 친구들도 있었는데 우리 팀 네 명으로 구성해줘서 고마웠다"고 제작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배정남은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마르코와 얽힌 사연 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아 주목 받았고 다음날인 27일 종일 검색어 순위를 차지했다. 이성민은 당초 캐스팅 제안을 받았지만 배정남의 출연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이성민은 "사실 처음에는 배정남이라는 친구를 몰랐다"며 "처음에 모델이라고 왔는데 '왜 (키가)작지?라고 생각했다. 말투도 이상했다. 집에 가서 아내에게 물어봤는데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라디오스타'에서도 느껴졌겠지만 정남이는 정말 순박한 친구"라며 "막내둥이 걔 때문에 촬영장이 화기애애했다. 촬영장에서 못 올라가게 했다. 내 방에서도 재우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이성민은 배정남과 관련한 '몰카' 에피소드도 하나 공개했다. 이성민은 "(김)성균이와 술 먹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기사가 뜬 적이 있다. '무방비 상태로 공개된 사진이 문제가 됐다'고 장난을 쳤다"며 "성균이도 그렇고, (조)진웅이도 속이는 걸 잘한다(웃음). '너 때문에 영화 못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착하고 조심스러운 정남이가 시무룩해하고 있더라. 너무 심각했기에 사실을 말하니 '맞재? 맞재? 몰카. 심장 떨려 죽을 뻔'이라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가 서울에서 내려온 식품업체 사장 종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컬수사극이다. 5월 3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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