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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김윤석 `남한산성`, 5개월간의 촬영 끝
입력 2017-04-27 13: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 '남한산성' 촬영을 끝냈다.
27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5개월 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지난해 11월 21일 첫 촬영을 시작해 혹한의 한파 속 전국 각지를 오가며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던 '남한산성'은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병헌은 "정말 긴 시간 촬영했던 영화였고 그 오랜 기간 모두 고생 많았다. 우리나라의 치욕스러운 역사이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고민하고 내다볼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사극이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고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감독님과 스태프까지 모두 애정이 남달랐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다들 합심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얘기했다.

박해일은 "배우로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라 생각하며 왕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를 통해 한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이 얼마나 피나는 고통과 고민의 연속인지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고수는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 할 수 있어 너무 기뻤고 영광이었다. 좋은 기억이자 경험이었고 영화 많은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희순은 "추운 날씨에 어려운 액션신도 많았지만 모든 배우, 스태프들의 노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관객 여러분들께서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추운 겨울에 시작해 따뜻한 봄을 맞아 촬영을 마쳤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급변하던 당시의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잘 담아내고 싶었다. 그 어느 때보다 고생한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남한산성'은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고, 밖으로 나갈 수도 공격 할 수도 없는 고립무원의 상황 속 그 안에서 벌어진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병헌은 극 중 순간의 치욕을 감내하더라도 임금과 백성의 삶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연기했다. 김윤석은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맞서 끝까지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를, 고수는 춥고 배고픈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 박희순은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으로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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