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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라스’ 배정남, 예능도 씹어 먹어버린 상남자
입력 2017-04-27 12:47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살아있네 미친 존재갑(甲)’ 특집으로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출연했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라디오스타 배정남이 화수분 같은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살아있네 미친 존재갑(甲) 특집으로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출연했다.

이날 배정남은 시작부터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선을 끌었다. 영화 ‘보안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성균과 조우진은 배정남의 말투에 관한 일화를 공개했다. 배정남이 사람을 가려가며 존댓말, 반말을 쓴다는 것.

이에 배정남은 형이랑 우진형이라 편하니까 말도 많이 하고 추임새로 반말을 하는데 진웅이한테는 제가”라고 말하다 출연진들이 ‘진웅이라고 했다며 지적하자 당황한 듯 눈동자를 굴리며 진웅이 형”이라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조우진은 제가 목격한 바로는 혼잣말하다 눈 마주치면 반말을 하더라”며 배정남의 버릇을 설명했다.

또 배정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산에서 옷가게 하다 김민준 씨가 모델 해볼 생각없냐고 제안했다. 이후 강동원이 회사를 소개시켜줬다. 오디션 보기 전에 탈락했다. 카리스마가 있는데 키가 작다고 하더라”며 억울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키를 극복하는 방법은 몸매였다고 말했고, MC들은 배정남의 멋진 몸매가 드러난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김혜은은 가슴이 예술이다. 남자를 보고 가슴이 예술이라고 하는 건 얘가 처음이다”라고 말했고, 배정남 역시 자신의 몸매에 대해 나도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과 촬영장 일화 등을 공개하며 친근감 있는 말투로 시선을 끌었다. 그중 서핑 에피소드는 현장을 초토화로 만들었다. 배정남은 몸 많이 만들었을 때 보드에 반바지 입는 모습이 멋있더라. 아는 동생한테 배우는데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왁스 칠을 했다. 슈트복을 입지 않아 젖꼭지에 피가 흘렸다”며 가슴이 크니까 배로 느껴졌다. 두 시간 서핑을 했는데 사포로 문지른 느낌이었다. 티도 못 입었다. 딱지가 지어서 떼는 순간 날라갈 것 같더라. 그래도 나중에는 살이 올라오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살아있네 미친 존재갑(甲) 특집으로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출연했다.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에피소드는 끝이 없었다. 배정남은 20대 후반에 뉴욕에 놀러갔다. 그 당시 동양인 무시하는 게 싫었다. 아래 위로 빨간 색 수트를 입고 갔다. 한국에서는 지나가는 사람한테 칭찬 안 하는데 외국인들은 멋지다고 하더라. 충격 받았다”라며 클럽 매니저에게는 내가 수트를 만들었다고 거짓말했다. 선물을 해준다고 하니까 바로 들어가라고 하더라”며 미국 클럽을 장악한 일화도 털어놨다.

또 한복을 입고 파리 클럽에 갔다. 지나가던 외국인이 ‘이 바지 뭐야?라고 해서 코리안 팬츠라고 했다. 알고 보니 유명 패션 잡지 에디터였다. 마닐라에서는 류승범 형이랑 놀러 갔는데 별다른 검사 없이 바로 입장하라고 하더라. 이렇게 물이 좋은 데 처음이었다. 전부 다 혼혈인이더라. 제가 혼혈인을 좋아한다. 한 명이 다가와서 같이 놀자고 하길래 ‘SURE을 외쳤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연관 검색어에 있는 마르코와 택시 강도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그는 마르코와 얽힌 난투극에 대해서 디자이너 선생님들과 클럽에 갔다. 저는 형들한테 인사를 잘한다. 마르코 형이 먼저 와있어 인사를 했는데 눈이 풀려서 술 취해 있었다. 앉았더니 앞에서 뭐가 뜨겁더라. 마르코 형이랑 이야기하는데 누군가 나를 째려 보더라. 뒷통수 뚫릴 뻔했다. 이상한 기류를 느낀 마르코 형이 가라고 하는데 일행이 주먹을 날렸다”라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무방비상태에서 당했는데 때린 애는 도망갔다. 마르코 소속사 대표가 있었는데 도망간 폭행남을 소환했다. 마르코 형님 잘 나갈 때고 사과하는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어 참았다.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5개월 뒤에 실시간 검색어에 뜨더라. 얼굴도 안 보이는 동영상을 배정남 난투극이라며 왜곡 보도됐다. 일도 다 끊기고 광고도 다 끊겼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배정남은 택시 강도 연관 검색어에 대해 지인들도 갈 데까지 갔다고 하더라”며 웃어보이곤 제가 강도를 잡은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영화 ‘베를린 촬영 끝나고 가던 중 택시 기사가 도망가고 승객은 반대로 가더라. 이어 택시 아저씨가 택시 강도라고 말하더라. 바로 차 돌려서 쫓아가 단번에 제압했다. 초인적인 힘이 나더라. 고맙다고 하시는데 뿌듯하더라. 나라에서 주는 상을 또 언제 받겠나”며 상남자의 면모를 제대로 발산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MC들의 권유로 마르코에게 그때는 서로 오해가 있었지만 형 하시는 레스토랑 잘돼서 보기 좋다. 밥 한번 먹으러 갈게요. 지나가다 보면 깍듯이 인사드리겠다”며 영상 편지를 남기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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