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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3루타-홈런 대폭발...`8회 빅이닝` 이끌다
입력 2017-04-27 12:47  | 수정 2017-04-27 12:52
추신수가 시즌 첫 3루타와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가 팀의 빅이닝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로 올라갔다. 팀도 14-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텍사스는 4회까지 미네소타에 0-2로 끌려갔다. 추신수도 상대 선발 헥터 산티아고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뜬공 아웃과 삼진에 그쳤다.
5회 2사 2,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팀 공격이 살아났다. 추신수의 방망이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6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텍사스는 다음 타자 델라이노 드쉴즈가 볼넷을 고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이었고, 바뀐 투수 타일러 더피가 폭투를 하며 3루 주자 조이 갈로가 홈을 밟은데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추신수와 드쉴즈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미네소타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의 패스드볼로 6-2까지 달아났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추신수는 6-3으로 쫓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맷 발레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3루타를 뽑았다. 시즌 첫 3루타. 무사 3루 기회를 만든 추신수는 드쉴즈의 안타로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두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의 공격은 계속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루아가 우중간 담장 넘기는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벨라일을 완전히 넉다운시켰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톤킨도 봐주지 않았다. 조이 갈로가 2루타, 로빈슨 치리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시 돌아온 추신수 타석. 그는 초구를 두들겨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 홈런.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까지 포함해 8회에만 8점을 뽑았다.
텍사스 선발 콜 하멜스는 6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토니 바넷은 7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안타를 맞으며 승계 주자 한 명을 들여보냈지만 호르헤 폴란코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제레미 제프레스, 키오네 켈라가 1이닝씩 맡았다.
미네소타 선발 산티아고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104개까지 올라가면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불펜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했다. 미네소타 불펜진은 6명의 투수가 4이닝동안 2개 피홈런포함 8개의 피안타, 4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12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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