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본격화
입력 2017-04-27 11:36 

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으로 평가받던 수서동과 세곡동 일대가 환골탈태한다.
오랜기간 3호선 종착역이었다가 지하철 연장과 분당선 및 SRT 개통 등으로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한 수서역 일대가 2800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각종 업무유통시설이 있는 랜드마크 부지로 바뀌는 것이다.
27일 강남구는 총 28만6390㎡ 규모의 수서동과 자곡동 일대 택지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개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이 완료돼 다음달 24일까지 주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강남구청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수서동과 세곡동 주민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대상지역과 평가항목,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환경, 생활환경 등 각 분야에 대한 현황과 사업시행으로 인한 영향, 이에 대한 저감방안 등이 담겨 있다. 주민들은 보고서에 대해 의견이 있을 경우 다음달 31일까지 공람장소에 비치된 주민의견 제출서를 작성해 서면 제출하거나,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세곡문화센터에서 평가 대상지역 주민을 비롯한 강남구민,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강남구청은 2011년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서역세권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2012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 2015년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 2016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개최 지원 등을 해왔다.
2014년도만 해도 이 지역은 호텔과 병원 등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역세권 기능을 적극 살리기 위해 행복주택 1900가구를 비롯한 2800가구 규모 아파트와 업무·유통시설, 공공편의시설, 공원·녹지, 학교 등의 인프라스트럭쳐 구축을 골자로 하는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선회했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현재 안대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수서·세곡지역 현안문제인 밤고개로 확장은 SRT 수서역 구간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간과 협력, 작년 10월 31일 우선 확장개통했고, 나머지 구간도 201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 "현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올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강남구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TF에서 논의중이고, 지난 25일 6차 TF회의를 진행했다"며 "국토교통부와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개발이익을 지역 교통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에 최대한 투자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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