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자체 제작 항공모함 진수 성공…미국 제해권에 도전장
입력 2017-04-27 10:58  | 수정 2017-04-27 14:15
【 앵커멘트 】
중국이 자체 기술로 제작한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의 '항모굴기'가 성공적으로 시작되면서, 동아시아 제해권을 둔 미중간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함선이 형형색색의 테이프를 휘날리며 위용을 드러냅니다.

중국이 처음 자체 기술로 제작한 항공모함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로, 36대의 최신형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보유한 랴오닝 함과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성능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투력은 6배 강력해졌습니다.

이로써 두 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된 중국은 해군 초강대국 반열에 들게 됐습니다.


새 항모의 활동 영역은 미국과 전략적 이익이 부딪치는 동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우려로 미국 칼빈슨호가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서해 인근에서 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항모 외에도 매년 20척의 군함을 실전 배치하며 해군 전력을 빠르게 증강하고 있는 중국.

자체 제작한 항모 진수를 계기로 동아시아 제해권을 둔 미중간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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