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안철수 "경유차 퇴출"…앞으로 못 타나?
입력 2017-04-27 10:49  | 수정 2017-04-27 14:09
【 앵커멘트 】
화력발전 외에도 미세먼지 주범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경유차 문제 역시 이번 대선 후보들이 내건 공약의 표적이 됐습니다.
결국 공약대로 경유차는 퇴출당하는 운명을 맞이할까요?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모두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경유차 퇴출에 한목소리입니다.

문 후보는 오는 2030년까지 개인용 경유차를 퇴출하겠다고 공언했고,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미세먼지, 잡겠습니다. 이미 많은 나라가 경유차 퇴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 역시 미세먼지 문제가 안보 문제와 다름없다며 심각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8일)
- "안보라는 게 뭡니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겁니다.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환경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현재 운행 중인 경유차는 모두 862만 대로 전체 자동차의 40% 수준.

그러나 전문가들은「실제 고농도 미세먼지의 76%는 중국 등에서 날아오고,」경유차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개인용 승용차가 아닌 노후 트럭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에너지 업계 관계자
- "경유차 중에서도 노후 대형 화물차들 같은 경우가 등록 대수는 얼마 안 되지만 미세먼지는 과다하게 배출하고 있거든요."

게다가 대안으로 내 건 LPG 차량은 경유차보다 연비가 나빠 지구 온난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내뿜다 보니 선진국에선 외면받고 있습니다.

또 경유차를 퇴출하겠다면서도 정작 후보들의 유세 차량은 대부분 경유차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미세먼지 대책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칫 '고등어구이' 소동 때처럼, 애꿎은 경유차만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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