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민주당 호남권 물갈이론 '술렁'
입력 2008-03-04 00:25  | 수정 2008-03-04 09:09
호남 의원 30%를 물갈이 하겠다는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방침에 호남권 현역의원들이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일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낙천 명단까지 돌아 당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전북 지역 공천 후보자 면접을 앞둔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분위기는 뒤숭숭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호남 현역 의원 낙천 가능성 명단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박재승 위원장은 이런 명단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박재승 / 민주당 공심위원장
- "보니까 제가 아는 한 그런 자료는 없습니다. 분명코 없습니다. 없는데 더 논평 할 필요도 없고 우리 공심위에 그런 자료 없습니다."

낙천 대상자로 꼽힌 현역 의원들도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명단 사실 확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 내에서는 이런 괴문서가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가 호남 현역의원 30% 물갈이론 이후 뒤숭숭한 분위기를 증명하는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심위는 현지 여론조사를 토대로 호남권 현역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지수를 산출하고, 최하위 등급에 해당하는 30%를 공천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공심위는 오늘(4일) 전체 회의를 통해 공천 배제 기준을 결정하고 그 기준에 맞춰 빠른 시간 안에 1차 공천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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