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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도 반발 속 공천
입력 2008-03-03 18:45  | 수정 2008-03-03 18:45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발표한 후보자 가운데 4명에 대해 최고위원회의가 사실상 '퇴짜'를 놨습니다.
공심위는 추가로 공천 내정자 37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71명 가운데 4명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김영일, 안홍렬, 김학용, 김병묵 4명이 이들입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 "오늘 논의과정에서 공심위에 주문한 사항등은 앞으로 더 전략적으로 더 감동적인 공천을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좀더 개혁적인 공천 주문이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공심위의 계파적 시각을 정면 비판하며, 공심위원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공심위원 공천 끝날때까지 그 위원으로 가는 법 없다. 문제가 있다 싶으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의해서 교체할 수도 있다."

공천 심사가 철저하게 계파간 나눠먹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반영하는 경고입니다.

공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탈락자들은 물론 당 지도부까지 반발 모양새를 연출하면서, 한나라당의 파열음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공심위는 37명의 공천 내정자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이윤성, 남경필 의원을 비롯해 충청권에서 한대수, 송광호, 김태흠, 이훈규, 정덕구, 윤석만, 이창섭 후보가 사실상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이밖에 호남권 후보 28명도 추가로 내정했습니다.

인터뷰 : 정종복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 간사
- "이로서 245개 선거구에서 106 선거구 후보자 결정. 총 44% 공천이 마무리됐다."

지도부가 제기한 계파 나눠먹기 비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안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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