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중국법인의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오리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5490억원, 영업이익은 25.6% 줄어든 884억원일 것"이라며 "국내 제과 판매가 회복됐지만, 중국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27.6%, 영업이익은 32%씩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춘절이 지난해 4분기에 포함돼 관련 매출이 미리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위안화 약세와 지난달부터 지속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도 맞물렸다.
김 연구원은 "수요 감소에 따른 감산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 개선 또한 제한적"이라며 "중국시장에서 리글리, 몬데리즈 등 경쟁사 제품들이 매대를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사드 여파가 진정돼도 매대 점유율 회복에는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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