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중 항공편 재개…북한 달래기 나서나?
입력 2017-04-26 07:20  | 수정 2017-04-26 07:25
【 앵커멘트 】
핵실험을 자제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즉각 북한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가던 항공편도 재개될 예정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다음 달 5일부터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항공편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이 노선의 운항을 갑자기 중단한 지 약 3주 만입니다.

운항사인 중국국제항공 측은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등 일주일에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사 측은 최근 티켓 판매가 저조해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을 뿐이라며, 항공편 운영이 재개되는 이유에 대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북한의 두 핵심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의 재개는 단순한 변화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창군절인 어제, 핵실험을 하지 않는 등 도발을 자제한 데 따른 당근 정책의 일환이라는 겁니다.

실제 해당 항공사 측은 티켓 판매와 상관없이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고 대북 압박이 거세진 지난 17일 갑자기 베이징발 평양행 노선 운항을 중지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항공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북한은 다시 외국과 연결되는 정기 운항편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제 정세에 따라 해당 항공편은 언제든지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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