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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잠실도 작다...홈런 3방-3회 빅이닝 만든 SK
입력 2017-04-25 21:28 
25일 잠실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에서 SK 한동민이 솔로포를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팀홈런 SK와이번스에게 잠실구장은 작았다. 올 시즌 첫 잠실경기에서 SK는 대포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날리며 승리했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집중하며 8-3으로 승리했다. 1-0으로 앞서 3회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거포군단답게 이날도 화끈하게 홈런을 앞세웠다.
SK는 LG선발로 등판한 신예 김대현의 폭투에 1회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서 김대현은 SK 5번타자 박정권의 타석에 두차례 폭투를 하면서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2회를 득점없이 쉬어간 SK는 3회 무섭게 집중했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김대현의 144km 속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가점을 뽑은 두 2사 1루에서 정의윤의 적시 2루타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재원의 적시타, 나주환의 내야안타, 박승욱의 2타점짜리 3루타 등으로 5점을 추가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제구가 흔들린 김대현은 상승세를 탄 SK타선을 막아낼 수 없었다. 6-0으로 승부는 일찌감치 SK쪽으로 기울었다.
SK는 여기서 득점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4회 2사 후 김동엽이 김대현의 12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김대현은 4회까지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SK선발로 등판한 스캇 다이아몬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LG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실점없이 마쳤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 행진. 4회는 선두타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역시 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지웠다. 5회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은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투구수는 62개. 다만 이날 9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던 다이아몬드는 왼쪽 종아리 경련으로 6회부터는 임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타선은 다이아몬드가 내려가자 힘을 냈다. 7회 임준혁을 두들기며 3점을 뽑았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승부가 결정된 9회초 1사 후 최정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날린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을 팀 승리 축포로 만들었다. 최정은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에 올랐고,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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